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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또는 선물 투자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이란. 왜 위험 하다고 할까?
    카테고리 없음 2020. 4. 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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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몇일 원유 선물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유 투자에 대한 관심과 실 투자가 급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가 최근 배럴당 $20 미만에서 거래되면서 바닥이라고 판단 후 유가가 오르면 팔기위해 버티면 되겠지 하는무작정 ETF, ETN 투자가 성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이런 투자자들이 원유 ETF, ETN 투자를 일반 주식투자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면 주식처럼 다 버텨 보거나 물타기 식으로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면 되겠지 라고 마음먹지만 실제로는 버틸수록 손실을 보는 구조입니다.

    원유 ETF, ETN상품의 투자처는 바로 WTI 원유선물입니다.
    원유선물을 기초자산으로 구성하는 상품의 경우 매달 보유선물 계약의 만기 이전에 차근월물로 재투자하는 롤오버를 진행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상품선물시장은 차근월물의 가격의 더 높은 콘탱고 현상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롤오버가 되면 차기 근월물을 보유하면서 선물가격이 상승한 것 처럼 보이지만 이는 실제 ETF, ETN가격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 마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데 이를 롤오버 비용이라 합니다. 이렇게 풀어 말해도 너무 어렵네요.
    (반대로 백워데이션 상황이 발생하면 롤오버 수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상황이 생기는 경우는 드믑니다.)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예를 들면 4월 20일 현재 시점에서 설명을 하면 WTI 5월물 선물은 4월 21일 만기로 현재 $15달러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6월물의 경우 현재 $23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롤오버 비용이 9달러 가까이 되는 말도안되는 슈퍼 콘탱고 상황입니다.

    만일 금일 날짜로 롤오버가 되는 상품에 투자를 했다면 예상 롤오버 손실만 -53%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만기 1주일 전 수일에 걸쳐서 롤오버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런 극단의 롤오버 비용이 발생 않하지만 최근 한달동안 원유선물ETF ETN을 보유했을경우 롤오버 손실을 -15% ~ -20% 구간에서 확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레버리지에 투자했다면 롤오버 비용도 2배입니다....X2)

     


    이런데다가 지금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 있어 해당 상품의 괴리율, 복리화 효과등이 겹치면서 그 손실의 위험성은 더욱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는 최근 원유ETN 괴리율과 관련하여 거래소에서 매매체결방법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등의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었으며, 괴리율이 과도한 경우 추가 물량을 발행하기 전까지 거래정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의 경우에는 이런 롤오버는 매달 시행되므로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롤오버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그러니 보유가간이 길면 길 수록 손실이 커질 수 있는거죠.



    그래도 롤오버가 일어나는 시점을 피해서 투자하면 도지 않을까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롤오버 비용은 한번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투자 기간 내내 안분해서 반영 됩니다.

    이러 사항을 잘 이해하신 후 상품 선물에 투자하는 ETF ETN 거래시에는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해야 할 것이며 장기투자로는 적합하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가급적이면 개미 투자자 분들은 이런 상품 투자는 위험성을 고려해서 멀리 두시고 일반 주식투자를 하시는 것이 위험 부담이 적으니 그나마 그쪽으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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